백령도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 중국어선 전복 시신 3구 발견

입력 2018-01-21 09:29 수정 2018-01-21 16:22


인천해양경찰서는 백령도 북서방 3.5해리(6.4㎞)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어선을 백령도 용기포항 인근 저수심의 안전 해역까지 예인하여 선체진입, 수중 수색 중 조타실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체진입에는 해경 잠수사 20명과 해군 잠수사 6명이 투입됐다.

해경은 중국 측에 해당 중국어선의 승선원 등 정보사항을 확인 요청하는 한편, 시신 및 선체 처리 방안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발견된 시신 3구는 절차에 따라 검안․검시 등을 통해 사인을 확인한 후 중국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20일 오후 11시 59쯤 해군 2함대사령부로부터 백령도 북서방 해상에서 중국어선 1척이 뒤집어진 상태로 확인된 사항을 통보받은 뒤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전복된 중국어선은 사고위치로부터 조류로 인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백령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해경은 해경 경비함정 4척과 해군 6척, 민간구조선 1척 등 총 11척과 항공기 2대가 동원돼 수색구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에서 현장 어선을 확인한 결과, 완전히 뒤집어져 밑바닥만 보이는 상태(수면상 1미터)의 목선 재질의 중국어선(길이 12m, 선명확인 불가)을 확인하고, 선체에 집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