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세계 태권도 58㎏급 왕중왕전 우승…고교생 장준 준우승

입력 2018-01-20 19:58
사진=뉴시스

김태훈(24·사진)이 태권도 남자 58㎏급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증명했다.

김태훈은 20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 챔피언스시리즈 네 번째 대회에서 장준(홍성고)을 37-16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김태훈은 결승전 2분 5회전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다양한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우승 상금 7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김태훈은 지난해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4㎏급 3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훈은 “오늘 경기에 부모님이 오셨는데 우승해서 더욱 기쁘다”며 “5회전 경기에 대비해 체력적으로 더 보강할 생각이다”고 했다.

고교생 장준은 8강과 준결승에서 몽골과 중국 선수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실력 차를 드러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57㎏급에서는 터키의 이렘 야만이 우승했다. 야만은 8강에서 이 체급 강자 제이드 존스(영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에서 리준 쥬(중국)를 상대로 골든포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