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8연승을 질주하며 프로농구 선두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에이스 두경민은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DB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두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93-84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27승 9패를 거둔 DB는 2위 전주 KCC(25승11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DB는 3점 슛 15개를 성공시키며 양궁 농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두경민은 3점 슛 5개 등 2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디온테 버튼과 김현호도 각각 20점, 13점을 지원했다.
한국 국적 취득을 눈앞에 둔 라틀리프는 이날 11점 10리바운드로 5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7위 삼성은 15승 21패를 기록했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도 5경기 차로 벌어졌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