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배치 나흘만에 목숨 끊은 초급 장교… 왜?

입력 2018-01-20 15:12 수정 2018-01-20 15:29

충북 충주 모 공군부대 관사에서 초급장교가 숨져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부대에 따르면 한 부대원이 전날 오전 7시10분쯤 A 소위가 장교 숙소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부검을 마쳤다. A 소위는 지난해 12월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해 교육을 받고 이 부대에 배치된 지 나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 측은 A 소위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주장했다. 통상 한 달 정도 업무를 배워야 하지만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A 소위의 사망 경위에 대해 여러 정황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