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평창올림픽을 독재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어”

입력 2018-01-20 14:04 수정 2018-01-20 14:0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숟가락만 들고 나타난 저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과 김정은 독재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창올림픽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두 번의 실패를 딛고 내가 당대표 시절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전 국민의 뜻을 모아 유치한 쾌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원도 SOC(사회간접자본)예산도 우리가 전부 다 준비 했다”며 “저들은 한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그런데 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을 개막식 초대도 하지 않았다”며 “복수의 일념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려고 청와대가 나서서 검찰에 사실상의 지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올림픽을 나치의 선전장 같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게 하는 것도 모자라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까지 포기했다”며 “올림픽 유치한 당사자까지 부패로 몰아 세계의 손님을 초대 해놓고 복수 대잔치를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그만 하고 이성을 되찾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