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우승후보 페르난데스, 유럽 피겨 선수권 6연패 달성

입력 2018-01-20 09:38 수정 2018-01-20 10:55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싱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페인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7)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피겨선수권대회에서 6연패를 달성했다.

페르난데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96.59점에 예술점수 95.14점을 더해 191.73점을 기록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100점 이상(103.82점)을 받았던 그는 총점 295.55점으로 2위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274.06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대회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대회 6연패를 통해 새로운 피겨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또 다른 타이틀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유럽피겨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에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도 기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네이선 천(미국), 하뉴 유즈루(일본)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