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롱이’ 이규형, 차기작은 ‘별의 도시’… 이제훈과 호흡

입력 2018-01-20 11:04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 중인 배우 이규형. CJ E&M 제공

‘슬기로운 감빵생활’(tvN)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규형(35)이 조만간 차기작을 결정짓고 안방극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20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규형은 장진 감독 드라마 ‘별의 도시’의 주요 배역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감독과 몇 차례 미팅을 갖고 출연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의 도시’는 영화계와 공연계를 오가며 활동해 온 장진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어릴 적부터 함께 파일럿을 꿈꿨던 두 친구가 치명적인 사건을 겪은 뒤 우주인 양성 프로젝트에 선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두 남자의 꿈과 우정,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지구의 에너지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까지 아우르는 블록버스터다. 앞서 이제훈의 출연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규형. 엘엔컴퍼니 제공

데뷔 12년차 배우 이규형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 왔다. TV 드라마로 진출한 건 3년여 전쯤이었다. 지난해 ‘비밀의 숲’(tvN)에서 반전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어 출연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됐다. 극 중 미워할 수 없는 약물중독자 한양, 일명 ‘해롱이’ 역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규형은 현재 뮤지컬 ‘팬레터’(~2월 4일) 무대에 서고 있다.

‘별의 도시’는 캐스팅이 완료 되는대로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방영을 목표로 편성 등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