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tvN)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규형(35)이 조만간 차기작을 결정짓고 안방극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20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규형은 장진 감독 드라마 ‘별의 도시’의 주요 배역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감독과 몇 차례 미팅을 갖고 출연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의 도시’는 영화계와 공연계를 오가며 활동해 온 장진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어릴 적부터 함께 파일럿을 꿈꿨던 두 친구가 치명적인 사건을 겪은 뒤 우주인 양성 프로젝트에 선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두 남자의 꿈과 우정,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지구의 에너지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까지 아우르는 블록버스터다. 앞서 이제훈의 출연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12년차 배우 이규형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 왔다. TV 드라마로 진출한 건 3년여 전쯤이었다. 지난해 ‘비밀의 숲’(tvN)에서 반전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어 출연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됐다. 극 중 미워할 수 없는 약물중독자 한양, 일명 ‘해롱이’ 역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규형은 현재 뮤지컬 ‘팬레터’(~2월 4일) 무대에 서고 있다.
‘별의 도시’는 캐스팅이 완료 되는대로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방영을 목표로 편성 등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