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이탈→복귀’ 심석희 19일 정상훈련… 빙상연맹 “코치 징계 방침”

입력 2018-01-19 15:42 수정 2018-01-19 15:48
훈련하고 있는 심석희 선수. 사진=뉴시스

평창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한국체대)가 코치에게 폭행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한 뒤 19일 오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심 선수를 폭행한 이는 그를 발굴해 14년간 지도해온 A씨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선수촌 방문 당시 심석희는 현장에 없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6일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도중 지도자와 선수 간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지도자를 직무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코치를 맡았던 박세우 경기이사를 새로 코칭스태프에 합류시켰다.

빙상계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의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자 담당 코치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런 가운데 손찌검을 당한 심석희도 자존심이 크게 상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A코치는 심석희가 7살 때 재능을 간파하고 운동을 권유했던 인물이다. 심석희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고향 강릉에서 서울로 올라온 것도 이 코치의 조언 때문이었다.

빙상연맹은 진상 파악 후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 사건을 논의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A코치에 대한 징계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