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정책정당이 되는 데 힘을 합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환영해주시고 당을 지켜주신 김성태 원내대표와 여러 의원님들의 노고에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보수의 통합과 개혁을 통해서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힘을 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보육 대란’이 일고 있다며 “문재인정부가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상승시켜 어린이집 교사 인건비를 지난해에 비해 22만2000원 인상하게 됐다. 정부는 지원해야 할 누리과정 보육료 예산을 동결했다. 비용이 올라가는데 보육료를 올려주지 않아 어린이집이 극심한 경영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누리과정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온 곳이 정부여당인데 보육료를 동결해놓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도 다가오는 보육대란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남 지사에게 “그동안 경기지사로 폭넓은 도정활동과 일자리 창출, 소외 취약계층의 아픔을 달래며 경기도정에 헌신해 온 남 지사께서 저희 당에 입당했다”며 “최저임금을 비롯한 일자리 관련해서 1100만명에 달하는 경기도와 함께 국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우리 원내지도부 여러분들이 남 지사의 복당을 격려해 달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