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MB 대선 과정서 알 수 없는 일들 벌어져…죽기 전에나 말할 수 있다”

입력 2018-01-19 10:09 수정 2018-01-19 10:17
사진=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특활비 명품 구입 의혹에 대해 “그것보다 더 할 수 있다”며 “죽기 전에나 말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더 큰 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사실 고비가 세 번이나 있었다”고 말했다. 어떤 것인지 묻자 정 전 의원은 “제가 죽기 전에나 말할 수 있는 일들”이라며 “(대통령 선거 과정에) 별 일이 다 벌어지는데 우린 그런 걸 헤쳐 나왔다. 그런데 그게 대통령 (된) 후까지 이어진다.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돈이 특활비로 쓰였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정 전 의원은 “경천동지할 일들이 벌어졌다”고 말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제 목을 매라. 얘기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여기까지만 하자”며 절대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