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번 째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라리가에 진출했던 이천수가 프리메라리가 사무국과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 구장인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 경기장을 방문하기 위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천수는 21일 아노에타 경기장을 첫 방문한다. 이후 22일 오전 2시 30분 펼쳐지는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셀타 비고의 경기를 관전 한 후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과 라리가 사무국은 이천수의 이번 방문을 위해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에 따르면 라 리가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이천수를 초대한다”며 “라리가 사상 첫 한국 선수가 입성한 지 15년이 됐다. 이천수를 초대하게 돼 영광이고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의 일원으로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축구에서 배운 가치들을 현재 축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라리가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한국 팬들에게도 전달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산 세바스티안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셀타 비고의 경기를 같이 보며 즐기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천수의 프리메라리가 초대 첫 영상은 18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조회수 1회당 1원씩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금이 전달돼 소아암 환아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천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끈 활약을 바탕으로 2003년 6월, 울산 현대에서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로 350만 달러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이렇게 당시 ‘아시아의 베컴’ 으로 불리며 한국인 최초로 화려하게 스페인 리그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입단식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것이 꿈이다”라는 실언을 해 현지 팬들과 언론의 미움을 사게 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결국 저조한 활약으로 CD 누만시아로 임대되었지만 누만시아에서도 부진을 떨치지 못해 결국 2005년 3월 국내로 복귀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