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단체인 ‘통일미래연대’가 무연고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용품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통일미래연대는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후원을 받아 18일 서울 구로구의 버들마을활력소 대강당에서 한국에서 혼자 어렵게 생활하는 새터민 100여 명에게 신발과 화장품, 세제 등을 선물했다. 의지할 데 없이 정부의 지원금으로 살아가는 새터민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아코디언, 기타 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고향 얘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현준 통일미래연대 대표는 “북한에서 가족을 모두 잃거나 가족을 두고 혼자 남한에 온 새터민들을 초청해 위로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무연고 새터민들은 생활고와 함께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들에게 작은 위안을 안겨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