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의료진 경험 확인해야

입력 2018-01-18 16:15


렌즈삽입술은 시력이 -9디옵터 이상인 초고도근시나 각막 두께가 얇아 라식, 라섹이 어려운 경우 눈 속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개선하는 시력교정술이다. 레이저로 각막을 교정하는 라식, 라섹과는 달리 각막 조직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원추각막, 근시퇴행과 같은 각막관련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에 렌즈삽입술이 도입된 2002년 이후 전방렌즈(알티플렉스, 알티산, 토릭 알티플렉스)와 후방렌즈(EVO+ 아쿠아ICL, ICL, 토릭 ICL)가 있으며,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서 적합한 렌즈 종류가 결정된다.

기존에는 렌즈삽입술 전 홍채절개술로 인해 수술 과정이 길고 통증이나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우려로 인해 다소 부담이 됐으나, 최근에는 렌즈 중앙에 홀이 있어 홍채절개술 없이 렌즈삽입술이 가능한 EVO+ 아쿠아IC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렌즈보다 광학부가 10% 이상 넓어져 야간 빛 번짐을 최소화 하고 동공이 큰 경우에도 안전하게 시력 개선이 가능하며, 홍채절개술로 인한 홍채염, 빛띠 등의 증상의 원천차단이 가능하다.

이처럼 각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은 신속한 회복과 각막관련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지만 라식, 라섹보다 까다로운 조건인데다 눈 속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병원과 의료진의 임상경험 회수와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렌즈삽입술을 집도하는 안과는 일부에 국한돼 있으며, 집도의의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라식, 라섹과는 달리 의료진의 기술력에 100% 의지하는 수술법이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곳인지, 의료진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했는지, 안전한 병원으로 공식 인증 받은 곳인지 등을 세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각기 다른 시력, 눈의 조건, 생활 패턴, 취미, 직업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렌즈 종류를 선택해야 하므로 눈 속 전방 깊이와 각막내피 세포 확인 등 UBM 초음파 생체현미경 검사를 비롯해 각막과 망막 정밀 진단검사가 필수적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EVO+ 아쿠아 ICL은 기존의 렌즈삽입술에서 한 단계 발전한 수술 종류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증대한 수술방법”이라며, “그만큼 정교한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실력, 임상 경험, 수술 노하우, 병원의 검사 시스템 등을 철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