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만에 고위직 외교관 60%가량이 국무부를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인터넷매체 맥클래치가 미국 외교협회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선주의’ 가치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 예산과 인력을 감축하며서 미 외교의 중추적인 대사‧공사‧참사급 직업외교관들이 대거 사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주의 논란을 야기하는 ‘반 이민’ 정책 탓에 직업외교관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대거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민정책을 논의하다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거지소굴’이라고 표현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