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 입항하려던 美 핵 추진 잠수함, 입항 계획 취소

입력 2018-01-17 20:48
미 해군의 핵 추진 잠수함이 우리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하려다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1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려 했던 미국의 버지니아급(7800t급) 핵 추진 잠수함 1척이 계획을 변경해 입항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핵 잠수함은 보급을 위해 입항하려 했으나 한·미 양국간 사전 조율 과정에서 입항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놓고 진행되는 남북회담 등의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해군은 2004년부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13척은 운영중이다. 길이와 폭은 각각 115m, 10m이고 수중 최대 속도는 시속 63㎞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 어뢰를 탑재하고 있으며, 12개의 미사일 수직발사관(VLS)과 4개의 어뢰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