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못’ 징크스 깬 김아랑 선수, 문 대통령 만나 ‘광대 폭발’

입력 2018-01-17 16:18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경기 훈련관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준비 중인 쇼트트랙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아랑 선수로부터 선물 받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헬멧을 쓰고 감사의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드디어 문프를 만나 덕계못 깬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소에 김아랑 선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재인’ ‘문재인 기록장’ ‘문재인대통령 덕질스타그램’ 등을 팔로우 해 두고 ‘좋아요’도 가끔 누르더라”라며 “드디어 오늘 덕계못(덕후는 계를 못 탄다의 줄임말,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실제로 만나기 힘들다는 것을 빗대어서 표현하는 말) 깼나 봄ㅋㅋㅋㅋㅋㅋ”이라고 전했다.

사진 = 김아랑 선수 인스타그램

A씨는 “김아랑 선수가 직접 헬멧도 전해주고,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의 줄임말)와 포옹하기 전에 머리도 한 번 만져 주고, 같이 손도 잡고 사진도 찍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포옹을 하며 활짝 웃는 김아랑 선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다들 긴장해서 굳어 있는데 (김아랑 선수) 혼자 미소 폭발이다”라며 “덕계못 깨서 부럽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선수단을 격려한 이후 식당에서 선수단과 함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