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교량건설 현장서 근로자 2명 철근더미에 깔려 숨져

입력 2018-01-17 13:51
전남 영광의 한 교량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철근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영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쯤 영광군 군남면의 한 교량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 김모(66)씨와 주모(66)씨가 무너진 철근더미에 깔렸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공사 관계자 등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교량 건설 기초 공사인 철근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무너진 철근더미에 깔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광군은 군남면 도장리에서 불갑면 순용리로 연결되는 기존의 교량이 노후돼 77.5m 구간의 교량을 개축 중이었다.

영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