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진천 선수촌 방문…여자 아이스하키팀 ‘각별한 관심’

입력 2018-01-17 13:2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훈련상황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충북 진천에 있는 선수촌에 도착해 선수단 훈련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훈련장비 등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의 선수촌 방문은 이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준비차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선수단을 직접 찾아 입장을 설명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선수촌 방문행사 동선에 아이스하키팀을 전면 배치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촌에 도착한 뒤 한국의 동계올림픽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모습을 참관한 데 이어 곧바로 남녀 아이스하키팀 훈련 현장을 찾아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단 오찬행사에서도 문 대통령 주변 자리에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김기성·신소정 선수,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김아람 선수, 스키 국가대표 김광진 선수 등이 앉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문 대통령 방문에 맞춰 19일로 예정됐던 훈련을 이틀 앞당겼고, 전날 밤 조기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재근 진천선수촌장, 김지용 평창올림픽 선수단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