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제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 대표단이 17일 오전 7시30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했다.
이날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되도록 상호 존중과 이해정신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혐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또 “오늘 실무회담은 지난 1월9일 남북고위급 회담의 합의 결과에 따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된 실무 절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며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이 명실상부 평화의 올림픽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우리 대표단은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북측 대표단과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을 한다.
양측은 방문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등 예술단 파견을 제외한 전반적인 사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날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최종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