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주연의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600만 고지를 돌파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1987’은 이날 오후 5시30분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넘어섰다. 겨울 성수기 극장가에서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장기 흥행 중이다.
실제로 개봉주 주말 토일 양일간 누적 관객 수 104만7146명으로 포문을 연 ‘1987’은 2주차 주말에 85만7930명, 3주차 주말 84만5062명을 동원했다. 개봉 3주차까지도 이례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군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한 사건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 장준환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얻었다.
‘1987’의 주역들은 인증샷을 통해 600만 돌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윤석 김태리 이희준 여진구 그리고 장준환 감독은 600만 기념 풍선을 들고 재치 있는 표정과 포즈를 취했다. 또 다른 사진은 부산 영화의전당 무대인사 당시 ‘1987 600’ 숫자 풍선을 들고 관객들과 함께 찍은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