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인공관절수술이다. 실제 유의한 연구결과가 있다. 무릎전문 SCI 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 및 ISAKOS, AAOS 등에 25편 이상 SCI논문 게재 등 세계적인 무릎수술클리닉 연세건우병원 무릎수술팀(조승배, 문홍교, 하승주원장)에서 중증 무릎관절염 환자 내연지연 사유에 관한 연구결과 전체환자 64%가 인공관절 수술의 심리/경제부담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말기관절염의 방치는 더 심한 무릎통증과 기능제한뿐 아니라 고관절, 척추, 족부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부담을 이유로 방치한다면 더 큰 심리/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아는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전체를 들어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전치환술(TKR)이다. 부담은 이 수술 방식에 있다. 인공관절의 정확한 삽입을 위해 무릎뼈를 깎고, 다듬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 출혈이 발생한다. 뼈는 피부, 혈관 조직과 달리 출혈발생 시 지혈이 쉽지 않아 1500㎖의 출혈 탓에 평균 200만원 내외 경제부담이 생긴다.
다음으로 무릎 피부와 근육의 15∼25㎝가량 광범위 절개가 필요하다. 슬개골 주위를 감싸고 있는 십자인대를 제거한 후 무릎 관절 전체를 깎기 때문에 수술 후 심한 통증으로 평균 4주간의 긴 입원부담과 이후 무릎기능에 부분적인 제한으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부담 해결은 치료환경 개선과 정체된 치료율 상승을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연세건우병원 무릎수술팀은 이를 위해 전문 컴퓨터 장비를 통한 부분인공관절 치환술을 도입한 결과 우수한 임상예후로 주목받고 있다.
북미관절경학회(AANA) 마스터코스 및 이탈리아, 스위스·벨기에 등 세계 유수 무릎관절센터를 거치며 국제 무릎수술 권위자인 조승배 원장은 “무릎 관절의 안쪽에서 체중의 70%를, 나머지 30%는 바깥쪽에서 견디기 때문에 일정한 비율로 동일 손상되지 않아 말기라도 건강한 뼈, 조직이 존재해 보존할 경우 술 후 정상에 가까운 기능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 도입된 것이 부분인공관절로 손상된 부위만 부분적인공관절치환을 시행한다. 따라서 피부와 근육을 7㎝만 절개하고 무릎 관절 일부만 깎기 때문에 평균 출혈량이 300㎖ 정도에 불과해 통상 200만원 정도 수혈비용 감축이 가능하다. 또 슬개골과 십자인대도 보존 가능해 술 후 무릎을 완전히 굽힐 수 있는 정상에 가까운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