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세균성 이질’ 주의…여행 환자 72% 감염

입력 2018-01-16 16:48
해외 유입 세균성 이질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환자의 72.2%가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철저한 손씻기 등 위생 수칙 엄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5일 기준으로 36명의 세균성 이질 환자(국내 발생 7명, 해외 유입 29명)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기준(1명)보다 훨씬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해외 유입 29명 중 26명이 필리핀에서 발생했다. 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 이질은 급성 장 질환으로 감염 뒤 12시간~7일 후 열이나고 구토 복통 쌀뜨물(혹은 피섞인)같은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 유입 29명 중 26명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 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 중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 채소는 먹기전 깨끗한 물로 씻고 벗겨 먹기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