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한국당 복당 선언... 정의당과 ‘3석 차’ 위기의 바른정당

입력 2018-01-16 14:29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서울 송파갑)이 16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저의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저의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 여러분의 마음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노력을 눈 감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바른정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제가 가진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세연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한국당으로 복당하며 ‘3차 탈당’ 사태가 번지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13일 당원대표자회의를 통해 바른정당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김세연 의원의 한국당 복당 과정에서 잔류를 선언한 이학재 의원과 함께 당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박인숙 최고위원의 탈당 선언으로 바른정당은 한 자릿수 의석(9석) 정당이 됐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