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을 날아 건물 2층 벽에 박힌 승용차가 발견됐다.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실제 사건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5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산타아나 도로를 달리던 흰색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하늘로 솟구쳤다. 차량은 그대로 맞은편에 있던 치과 건물 2층에 충돌했다. 차량 앞부분은 창문과 벽을 뚫고 들어갔고,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 당국이 출동하면서 금세 진화됐다. 벽에 박힌 승용차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고 뒷부분이 완전히 노출돼 있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은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 CCTV를 보면 흰색 승용차는 차도를 가로지르는 방향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차도에는 다른 차량들이 달리고 있어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시 마약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