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27)가 미국 종합격투기 UFC 복귀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최두호는 1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페더급 메인이벤트에서 제러미 스티븐스(32·미국)에게 2라운드 테크니컬녹아웃(TKO) 패배를 당했다.
최두호는 2016년 12월 컵 스완슨(35·미국)에게 패배한 뒤 1년1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왔지만 체급 랭킹 9위 스티븐스의 기량은 녹록치 않았다. 최두호는 랭킹 13위다. 이번 패배로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최두호는 1라운드만 해도 폰치와 로킥을 적절히 구사하며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스티븐스는 2라운드부터 저돌적으로 돌변했다. 최두호는 스티븐스의 펀치에 수차례 타격을 당했다.
스티븐스의 결정타는 최두호의 얼굴로 적중한 라이트훅이었다. 스티븐스는 최두호에게 파운딩펀치를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최두호는 경기를 마친 뒤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일어나 스티븐스와 포옹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