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복귀도 퍼팩트!… 강경호, 3년4개월만의 옥타곤서 완승

입력 2018-01-15 13:54
강경호. 뉴시스

강경호(31)가 3년4개월 만에 성사된 미국 종합격투기 UFC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경호는 1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언더카드 밴텀급매치에서 구이도 카네티(39·아르헨티나)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2014년 군 입대로 오랜 공백기를 가진 강경호에게 불혹을 앞둔 베테랑 파이터도 녹록한 상대는 아니었다. 강경호는 그러나 ‘미스터 퍼펙트’라는 전성기 시절 명성을 증명하듯 빠르고 완벽하게 승리했다. UFC 전적은 3승1패 1무효다. 패배와 무효 경기 이후 3연승을 거뒀다.

강경호는 오랜만에 선 옥타곤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듯 1라운드 초반 카네티의 킥에 고전했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밑에 깔리기도 했다. 전세는 강경호가 삼각조르기를 시도하면서 바뀌었다. 강경호는 강한 압박으로 1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탭을 이끌었다.

강경호는 경기를 마친 뒤 “옥타곤에 너무 돌아오고 싶었다. 경기가 잘 안 풀렸지만 이겨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