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할머니가 숨졌다.
15일 함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쯤 함평군 대동면 A씨(84·여)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출동한 119에 의해 32분만에 진화됐으나 조블록 주택(66㎡ 규모)의 지붕 등이 무너지면서 A씨가 부엌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거실에서 자고 있던 A씨의 여동생 B씨(80)는 화재 직후 곧바로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안방에서 잠을 자던 중 불길을 목격한 뒤 부엌 쪽으로 나오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부검할 방침이다.
또 안방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도 조사하고 있다.
함평=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함평서 주택 화재로 80대 할머니 사망
입력 2018-01-15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