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포퓰리즘”

입력 2018-01-15 12:45
서울=뉴시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5일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전문성은 공짜 정책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바른정당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미세먼지가 심해지니까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시가 돈 자랑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전이 우려된다. 매일 출퇴근 시간 서울 지하철역은 만원상태가 된다. 숨쉴 곳이 없을 정도”라며 “무료로 지하철을 운행해 사람이 더 몰리게 될 경우 끼임사고나 압사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시장은 공짜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사상 처음으로 발령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요금 무료 정책을 시행했다. 이는 출퇴근 시간 승용차 운행 감소를 유도해 미세먼지를 줄여 보자는 취지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