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겨울축제인 ‘2018 연천구석기 겨울여행’이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4일까지 대장정에 올랐다.
15일 연천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2018년 겨울 연천에서 신나게 놀자’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준비됐다.
눈 조각공원에는 공룡세상, 동화세상, 구석기세상, 동물의 세상 등 다양한 주제로 신기한 눈 조각이 설치돼 또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튜브썰매를 타고 즐기는 110m의 대형 눈썰매장은 보는 사람마저 아찔하고 환상적인 기쁨을 선사한다. 얼음연못에 조성된 고드름터널, 얼음그네, 얼음기둥 등은 마치 만화영화 겨울왕국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얼음썰매장, 유아썰매장, 눈성미끄럼틀, 스노보트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비롯해 열기구 체험, 어린이 놀이기구, 빙어잡기, 활쏘기, 당나귀마차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됐다.
특히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구석기바비큐체험은 참나무 장작 모닥불에서 돼지고기를 개암나무 꼬치에 구우며 겨울놀이에 언 몸을 녹이면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한편 개막식은 눈조각으로 만든 주무대에서 고적대의 환영오픈닝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혜인과 연천군 홍보대사인 전원주씨의 재치있는 입담과 웃음 그리고 ‘안국역에서’ ‘모정의 세월’ 등 노래실력을 뽐내 관람개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해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에는 11만3518명이 방문해 수도권 대표 겨울 체험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연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