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남경필이 되겠다는 ‘조조’는 철새 뜻하는 새 조(鳥) 두번 쓴 것”

입력 2018-01-15 11:11
서울=뉴시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겠다”며 자유한국당 복당을 시사한 데 대해 “‘조조’는 새 조(鳥)를 두번 쓴 것이다. 철새가 두번 이동했다는 뜻”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15일 바른정당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남 지사에게 정당은 자신의 탐욕을 위한 수단일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에서 가장 먼저 탈당했다. 또한 가장 세게 보수 단일화에 반대하며 자강을 외쳤다. 그런 분이 보수대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자기 우물에 침을 뱉으며 옛 둥지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어사전은 거리낌 없이 자기 이익만 따져 행동하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얌체라고 한다”며 “남지사는 부끄러움이 뭔지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