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루 남부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CNN방송은 14일 오전 9시18분(세계표준시 UTC 기준)에 페루 남부 해안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 50대 남성이 바위에 부딪혀 숨지는 등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최소 6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페루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강진으로 광산이 붕괴해 17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집과 도로가 무너졌고 정전이 발생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지진은 이웃국가 칠레에도 느껴질 정도로 컸다 통신은 부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남부 도시 파키오에서 124㎞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36.3㎞다. 현재까지 인근 해안에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날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지만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