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선수 지도자 육성위해 한국 명장 김성근 영입"

입력 2018-01-13 17:12

일본 닛칸스포츠는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의 명장 김성근(76) 전 감독을 초빙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선수 육성 강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코칭 고문을 초빙했다”며 “한국에서 7개 프로팀을 맡으며 ‘야신'으로 불린 전설적인 감독이 소프트뱅크 육성을 더욱 강화한다”고 전했다.

김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1000승을 달성했다.

소프트뱅크는 3군 창설 이후 8년째로 그 동안 육성 선수를 리그 대표 선수로 성장시켰다. 김 전 감독 초빙으로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교육까지 구단의 육성 방침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 전 감독 초빙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직접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는 “김 전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습량을 가져가는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좌우명인 ‘일구이무'에 대해 거론했다.

일구이무는 ‘공 하나에 두 번은 다시없다'는 뜻인 동시에 ’두 번 다시 없을 공 하나를 위해 얼마나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전 감독의 야구 철학이다.

김 전 감독은 다음달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때부터 소프트뱅크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