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2일 장중 4%까지 오르며 급등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시57분 15초쯤 코스닥150선물지수가 6% 이상 급등하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돼 코스닥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는 선물의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현물 프로그램 매매 체결을 지연시켜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장치다. 1987년 10월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먼데이’ 이후 주가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고, 한국은 1998년부터 시행 중이다.
코스피 선물시장의 경우 전일의 거래량이 많은 종목의 선물가격이 기준가격(전일종가) 대비 5% 이상 변동하여 1분 이상 지속될 때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50 지수선물 종목 중 전날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이 전일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가 5분간 정지된다.
사이드카는 하루에 한 번만 쓸 수 있으며 주식시장 매매거래 종료 40분 전 이후, 즉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