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남이섬 잇는 짚-와이어, 이용객 40만명 돌파

입력 2018-01-12 11:22 수정 2018-01-12 11:24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과 강원도 남이섬을 하늘 길로 잇는 하강시설 ‘가평 짚 와이어’(사진) 이용객이 지난해 말 기준 40만명을 넘어 섰다.

12일 짚 와이어 운영사 자나라인(대표 강우현)이 공개한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짚 와이어 탑승객은 2016년 9만5193명보다 1575명이 증가한 총 9만6768명으로 2010년 11월 개장 이후 7년 2개월간 누적 이용객이 41만6902명을 기록했다.

전체 이용객 중 내국인이 67%, 외국인이 33%를 보인 가운데 남성(42%)보다 여성(58%) 이용자가 높게 나타났다. 내국인은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외국인의 경우는 홍콩(31%), 싱가포르(17%), 말레이시아(13%), 대만(12%), 중국(8%) 순이었다.

짚 와이어는 가평읍 달전리 남이섬 선착장에 위치한 25층 아파트 높이의 80m 타워에서 자라섬까지 640m, 남이섬까지 940m를 순간 최대 시속 80㎞ 속도로 와이어로프에 매달린 의자를 타고 하늘을 나르듯 활강해 북한강을 가로질러 자라섬과 남이섬에 도착하는 하강시설이다.

가평군, 경기관광공사, 남이섬이 공동출자해 35억원을 들여 2010년 11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가평 짚 와이어는 매년 국내 하강시설 업계 중 최대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민·관 협력사업의 모범적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자나라인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올린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