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초등학교 교실 같았다”

입력 2018-01-11 18:00
김천=뉴시스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기자 200여명이 ‘저요. 저요’하는 모습이 초등학교 교실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로운 기자회견이나 소통을 추구하려는 형식은 칭찬할 만하나 외교나 안보 등의 분야에 따라 질문할 언론사를 먼저 정하고 순서에 맞게 질문을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명이 한꺼번에 손을 드는 모습은 너무 쇼하는 것 같았다”며 “경제 문제에 대한 질문은 경제지에서 하고 비핵화와 대북 문제에 대한 질문은 방송사와 외신이 나눴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너무 기자들에게 맞춰줬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오간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이 동감하는 내용들이 있어야 하는데 잘 보이지 않았다”며 “특히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경제와 안보 문제보다 다른 문제들을 더 많이 얘기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