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시상식에 불참했다.
성균관 총동문회는 10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2018 신년 인사회’를 비공개 행사로 진행했지만 황교안 전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성균관 재학생 3명이 ‘특검 조기종료, 대통령 기록물 봉인, 국정농단 수사 방해, 황교안 선배님은 국정논단 공범입니다‘ '국정농단 부역자 황교안 선배님 성균인은 당신이 부끄럽습니다' 등의 팻말을 들고 반대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동문들의 반응은 "여기가 정치 하는데냐 좀 치워라" "한심하다"라는 질타와 "의견 표명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 고생한다"는 격려가 오갔다.
한편 성균관대 동문 수상자가 황 전 총리로 알려지자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런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 일동'의 이름으로 지난 해 12월 17일 “우리들은 총동창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총동창회의 결정은 대다수 성균인의 뜻과는 완전히 배치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신문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모금까지 진행했으며, 동시에 지난 달 21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서명 운동을 진행해 3000개가 넘는 서명을 받아낸 바 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