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 골퍼 대표기관인 (사)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가 지난 10일 ‘아마추어골퍼 및 골프장 상생협력 간담회’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김재철 상임고문(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사진 오른쪽)은 골프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올바른 골프산업의 성장 방안과 문제점을 제안했다.
그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장 부킹 이용 서비스를 에이전시나 매니저를 통해 이용하면서 발생되는 그린피 수수료가 아마추어 골퍼에게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협회를 통해 그린피 예약이 합리적으로 진행되는 등 잘못된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다면 불필요한 골프장 그린피 이용 수수료가 아마추어 골퍼에게 부담이 아닌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고문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골프 관련 세금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등산, 마라톤, 수영 등 타 스포츠 종목과 달리 유독 골프에만 가중되는 세금으로 인해 골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골프 관련 세금에 대처하기 위해 협회가 아마추어 골퍼들의 힘을 모아 인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이서진 이사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협회는 골프장 그린피 할인 문제와 골프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창설된 지 약 5년 차에 접어든 협회는 다양한 조직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재원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특히 “협회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 소통형SNS (band.us/@kagagolf)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 공헌 아이디어를 수렴한 후 더 나은 방식의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기회를 공공에게 부여해, 골프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과 사회 각계각층 모두가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장애인구단 한정원 사무국장은 “장애인구단은 장애인 골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간담회에 이어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장애인 골퍼 2명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사랑, 행복, 나눔의 후원금 전달식’ 행사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회 임원과 기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의 희망적 미래를 위한 청사진 마련에 함께했다.
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