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과 못 살아’ 하비 와인스타인-조지나 채프먼, 끝내 이혼

입력 2018-01-11 10:00
하비 와인스틴과 조지나 채프만, 사진 = 뉴시스

성추행, 성폭행을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MeToo, 나도 당했다)’을 촉발시킨 장본인 하비 와인스타인이 결국 이혼했다.

미국 연예매체인 페이지 식스는 11일(한국시간) 이혼 소송 중인 하비 와인스타인과 조지나 채프먼 부부가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담당한 배심원 중 8명이 이혼에 찬성해 두 사람은 법적으로 결혼 생활을 끝낼 수 있게 됐다. 조지나 채프먼은 약 2000만 달러(약 214억원)의 위자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이혼 소송에 대해 “지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두 번째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아내, 자녀들과 헤어진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아내와 화해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로,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여배우들과 회사 여성 직원 등을 30년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