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저임금 못 버티는 기업 버리는 게 문재인식 사람 사는 세상인가”

입력 2018-01-10 17:39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 [사진=뉴시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착되면 오히려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한 데 대해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에 대한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장에서의 편법운영, 일방적 해고, 자영업자들의 불안과 혼란은 전적으로 정부 무능의 결과다. 시장에서 수용 불가능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쪽은 바로 정부”라며 “버티지 못하는 기업은 버리고 가겠다는 것이 문재인식 사람 사는 세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적극 홍보하는 일자리안정자금에 대해서도 “당장 죽겠다고 문제해결책을 내놓으랬더니 한끼 밥값 쥐어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상승을 견딜 수 없어서 일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고 비정규직은 시간당 임금은 올랐지만 일할 시간이 줄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는 일할 자리마저 얻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결국 고통은 국민의 몫”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현장의 아우성을 잘 듣고 탁상공론이 아닌 철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