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리풀 이글루’ 온기 텐트, 16만명 다녀가

입력 2018-01-10 17:22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온기 텐트 ‘서리풀 이글루’가 지난해 20일부터 10일까지 약 16만명이 다녀가는 등 주민에게 온기를 선물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리풀 이글루는 서초 지명 유래인 ‘서리풀’과 북극 에스키모의 따뜻한 보금자리인 ‘이글루’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초구는 버스정류장(30개), 횡단보도 앞 보도(2개) 등을 마련해 가로 1.6m, 세로 3.5m, 높이 2.8m로 설치했다. 성인 1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서리풀 이글루는 방한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닐 커튼형 출입문 대신 미닫이문을 설치햇고 벽면은 투명 비닐로 제작했다. 투명 비닐벽면에는 펭귄, 눈꽃 모양의 그림을 그렸고 지붕 상단에는 ‘서리풀 이글루’와 ‘서초’라는 푯말도 설치됐다. 서초구에 따르면 실내 온도는 바깥보다 2~4도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은희 구청장은 “폭염으로부터 주민을 지켜준 ‘서리풀 원두막’처럼 ‘서리풀 이글루’가 한 겨울 추위로부터 주민을 보호해주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