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의혹 진전있나..수사팀, 핵심 관계자들 소환.

입력 2018-01-10 17:10
사진 = 7일 기자회견 하는 참여연대, 민변 관계자들.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다스(DAS) 수사팀이 횡령과 직접 관련된 핵심 인물들을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10일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20억 자금의 성격과 정호영 전 특검의 직무유기 관련 부분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 주 중이나 다음주 내로 핵심대상 인물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전 특검팀 관계자들과도 접촉해 수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수사팀은 기존 검사 4명에서 2명을 보강해 6명으로, 인력도 10명에서 두배 보강한 20여명으로 보강했다.

다스 경리직원 조모씨와 조력자 이모씨,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 핵심 인물들을 소환해 이들의 개인 횡령인지 혹은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특히 수사 중인 비자금 사건의 경우 참여연대가 고발장에 제시한 120억원 등이 시효의 압박을 받고 있어, 시효가 아직 남은 추가 자금의 발견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계좌 추적에 시간이 걸리고 있어서 현재 이쪽에만 집중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계좌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고 앞서 다스를 수사했던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외에 추가적인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비자금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등은 소환하지 않을 계획이다. 2008년 BBK 특검과 관련해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데, 이시형씨는 2010년에 다스에 입사해 직접적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는게 그 이유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