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우리의 신체 중 노화가 빨리 일어나는 기관이다. 특히 요즘 같이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에 노출된 환경에 놓이게 되면서 눈의 노화 증상인 '노안'을 호소하는 연령층이 빨라지고 있다.
노안은 말 그대로 노화현상이기에 개인마다 발생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40대 중후반이 되면 근거리가 침침하게 보이는 노안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40세 이상으로 휴대폰의 문자메시지가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보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경우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가며 볼 때 초점전환이 늦어지는 경우 등은 노안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처럼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는 노안증상과 노안수술 전 꼭 체크해야 할 검사 항목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노안수술 전 필수 검사 항목으로는 굴절검사, 안압검사, 시야검사, 망막 및 시신경질환 검사를 들 수 있다.
안압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 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눈의 안압력을 유지하는데 정상적인 안압수치는 10~21mmHg로 이보다 높을 경우 고안압증이라고 해서 녹내장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안압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공급 장애로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전조 증상이 없다. 따라서 조기검진이 필요한 질환이다. 고령에서 더 많으므로 노안수술 할 때 검사를 함께해서 감별하는 것도 좋다.
시야검사 역시 녹내장 조기발견을 위해 중요한 검사다. 시야는 시력이 미치는 범위를 뜻하는데 나이가 들면 점점 시야가 좁아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노화 외에도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의 손상이 시작되면 시야가 좁아지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다.
우리 눈에서 망막은 사진기의 필름 역할을 하는 신경조직으로 사물을 보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망막질환은 녹내장과 유사하게 초기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안이 발생한 시점이라면 노화 관련된 망막질환에 대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강남노안수술 강남더블유안과 성열석 원장은 “노안수술은 수술받는 연령대가 질환동반 가능성이 높아 수술 전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수술 후에도 질환을 정기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사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