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최근 우리은행 달력에 인쇄된 인공기를 문제삼은 한국당을 향해 “조선노동당보다 후진 당”이라고 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원외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2013년 아시아 역도 게임과 2017년 월드컵 예선 경기가 평양에서 열렸을 때 북한 관중들은 태극기와 애국가에 기립해서 경의를 표했다”며 “조선노동당이 태극기와 애국가를 인정하고 경의를 표하고 있는 이 세상에, 한국당은 애가 엉터리 인공기 그렸다고 쩨쩨하게 대한민국이 적화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한국당이 대한민국을 친북화시키고 있다”며 “근거없는 북한공포증과, 그걸 이용해서 다시 ‘빨갱이 몰이’를 하려는 행태를 보수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4일에도 한국당의 인공기 논란에 대해 “어린이 동심을 ‘빨갱이 그림’이라고 이용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환자정당”이라며 한국당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당시 하 최고위원은 우리은행이 달력에 쓴 통일포스터와, 자유한국당의 사전선거 포스터를 직접 들고와 보이기도 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