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론인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고 경제 정책 등에 대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BBC 한국 특파원의 “한국은 북한과 관련해서 관여 정책, 미국은 최대 압박과 제재를 추구하는데 이 두 정책이 부딪히면 어떻게 대응하실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아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지금까지 대북 정책,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은 이견 없이 협력해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고, 그 수위를 높여가는 것의 목표는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와서 국제 사회와 공존하게 하려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재와 압박으로 높아진 긴장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하고 우발적 충돌을 막으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해 사려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우발적 충돌이 있기 전에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왔다”며 “일단 북한이 남북 관계 대화를 위한 장으로 나왔고, 앞으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말로 답변을 마쳤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