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눈에 부산 도로 곳곳 통제… 시민들 낙상사고 속출

입력 2018-01-10 12:48
10일 오전 부산 경남지역에 첫눈이 폭설로 변해 비상이 걸렸다. 경남지역 지자체들은 갑자기 눈이 내리자 공무원 비상동원령을 발동하고, 도로 곳곳 통제와 제설 작업에 착수했다. 뉴시스

적설량 1cm가 조금 넘는 눈에 10일 부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고지대가 많은 지형적 특성과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탓에 적은 눈에도 삽시간에 혼란이 빚어졌다. 다행히 출근시간대를 피한 탓에 대규모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산 전 지역에 약 2시간 동안 눈이 내려 1㎝(오전 11시 기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고지대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만덕1터널, 산성로, 범어사로 입구, 황령산 순환로, 안창마을, 서구 꽃마을 입구, 곰내고개 등 13곳에 대한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10일 오전 10시께 부산지역 강설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를 일부 통제했다. 사진= 부산경찰청 제공

또 시민들의 부상도 속출했다. 대부분 눈길에 넘어져 다친 사고였다.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연제구 거제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각 지역에서 6명의 시민이 눈길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