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설량 1cm가 조금 넘는 눈에 10일 부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고지대가 많은 지형적 특성과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탓에 적은 눈에도 삽시간에 혼란이 빚어졌다. 다행히 출근시간대를 피한 탓에 대규모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산 전 지역에 약 2시간 동안 눈이 내려 1㎝(오전 11시 기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고지대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만덕1터널, 산성로, 범어사로 입구, 황령산 순환로, 안창마을, 서구 꽃마을 입구, 곰내고개 등 13곳에 대한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또 시민들의 부상도 속출했다. 대부분 눈길에 넘어져 다친 사고였다.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연제구 거제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각 지역에서 6명의 시민이 눈길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