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 따라가다 망했다”고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10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랬잖느냐. 홍준표 따라가다가 망했다고. 진짜 망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 스타일을 왜 따라했냐는 질문에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이렇게 싸워라. 내가 안상수(전 한국당 대표)랑 싸운 거 기억 안 나냐. 울면서 하면 안 된다. 정치는 투쟁이다. 깡패하고 싸울 땐 깡패처럼, 조폭하고 싸울 땐 조폭처럼 하라’고 가르쳐줬다며 “배운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 스타일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당무감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홍준표 사당화다. 70명 정도를 내보냈고 결국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주기 위해 다른 사람들까지 또 내보냈다”며 “그럴 거면 당무감사 할 필요 없었죠. 쇼했다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또 홍 대표가 최근 대구 당협위원장에 지원한 것에 대해선 “당 대표 권한을 너무 휘두르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