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의 ‘도어락’ 크랭크인… 무려 여배우 원톱 스릴러

입력 2018-01-10 11:10
영화 '도어락' 주연배우 공효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이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등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짓고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

10일 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에 따르면 ‘도어락’은 지난 7일 서울 성북구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경민(공효진)과 효주(김예원)가 경민의 집에 침입한 낯선 사람의 흔적을 쫓는 장면이었다. 공효진과 김예원은 첫 촬영임에도 완벽한 연기 합을 보여줬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도어락’은 원룸에 혼자 살고 있는 경민의 집에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함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스릴러. 충무로에서 보기 드물게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있는 전개를 예고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공효진이 경민 역을 맡았다.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제37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기대된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 받아온 김예원이 경민의 직장 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 효주 역으로 합류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김성오는 사건을 쫓는 이형사 역을 맡아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공효진은 “현실적인 소재로 관객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는 스릴러라는 점에서 큰 도전이다. 그만큼 떨리고 기대된다”면서 “‘도어락’을 통해 여성 피해자가 아닌 인간으로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권 감독은 “공효진 배우를 비롯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긴장감을 놓치지 않도록 새로운 형식의 스릴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어락’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