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의 테마파크인 SM 아티움에 임시로 조성된 샤이니 종현의 추모 공간을 팬들이 직접 나서 정돈했다. 소속사가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문을 가서 꽃을 주지 못해 SM 아티움에 있는 종현의 사진 앞에 팬들이 꽃을 놓아둔 것이 시작이었던 아티움 추모 공간은 최근 수많은 꽃들과 종현이 생전 좋아하던 젤리, 음료 등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팬들이 놓아둔 음식을 가져다 먹는 노숙자와 선물이 공짜라며 가져가는 사람들 때문에 종현의 팬들은 SM 측에 추모 공간에 대한 관리 요구를 계속해왔다.
팬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SM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쌓여가는 편지와 꽃다발 등을 두고 볼 수 없던 팬들은 이 추모 공간을 직접 정리하기 시작했다. 꽃다발과 음료수, 과자 등이 쌓여있던 5층 추모 공간은 팬들이 직접 편지, 포스트잇, 향초, 책 등 선물을 종류별로 분류해 정리했다.
추모 공간을 관리하는 데 직접 참여한 한 팬은 트위터를 통해 “아티움 5층 꽃다발은 전부 박스에 넣어 정리했고 편지 포스트잇 향초 책 등등 종류별로 분류해놨어요. 떨어진 포스트잇도 최대한 다시 붙여놨습니다”라며 “이 이상은 회사가 할 몫이라고 생각해요. SM은 어서 빨리 제대로 된 추모공간을 마련해 주시고 공간이 마련될 때까지 깨끗하게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2월 일본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