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얼굴이 더 아파져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삼차신경통 질환자들의 이야기이다. 외출도 부담스러울 만큼 찬바람, 차가운 날씨에 민감하며, 통증도 심해지는 만성통증이다.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안면부와 눈통증, 코 옆, 뺨, 관자놀이에 이르기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삼차신경통은 얼굴의 3개 신경(눈신경, 상악신경, 하악신경경)이 손상돼 발생한다. 외상이나 사고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 노인성질환으로 유병률이 높지 않는 난치성 통증질환이다. 특히 이 통증질환은 대상포진과 함께 가장 큰 통증으로 대표되는데, 얼굴 한쪽 또는 양쪽에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나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매우 심한 통증이 발작적,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식사는 고사하고 양치할 때, 면도할 때, 찬바람이 얼굴에 닳을 때조차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 모를 삼차신경통, 안면통증, 비정형성 또는 특발성 안면통증 전문병원인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발병 초기 충치 없는 치통이나 관자놀이 측두근이 아픈 편두통으로 오해를 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를 겪지 않았고 병원 MRI, CT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을 수 없거나, 입을 여닫을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턱이 어긋나는 느낌, 걸리는 느낌, 입이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이는 턱신경통에 의한 안면통증이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턱관절 복합증상 중 하나인 삼차신경통과 안면통증의 치료법으로는 임상13년 검증된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이 있다. 이 시술은 절개 없는 비수술/비약물 최신시술로 치료 즉시 인간 몸 최대의 통증유발점을 제거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치료 효과를 갖는다. 잠잘 때만 착용하는 마우스피스도 치아본을 떠서 당일제작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 병원에 다시 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특히 이 치료는 턱관절과 안면부의 삼차신경에 가해지는 힘을 줄여줘 안면비대칭과 일자목, 거북목, 쇄골라인, 어깨비대칭 등 미용적인 개선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근육손상이 적은 최신식 시술이어서 통증과 부기가 비교적 적고, 치료 직후 일반식사와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항생제를 먹지 않아 젖먹이 아이를 키우는 주부나 예비신랑신부도 치료에 부담이 없다. 삼차신경통 때문에 뇌수술인 감압술을 했거나, 감마나이프, 알코올블럭술, 고주파응고술, 풍선압박술 등의 치료 후에 재발한 통증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통증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섬유근육통증이나 근막통증증후군 등으로 진단을 하는 경우도 많아 초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음식을 먹거나 하품을 할 때 턱관절소리가 나고 턱이 뻐근한 경우, 입을 벌리면 한쪽으로 입이 틀어지거나 턱이 어긋나고 덜컹거리는 경우, 한쪽 턱이 다른 한쪽에 비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안면비대칭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턱관절 장애로 인한 연관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