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강동원 주연의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가 오는 2월 14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강동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 강동원과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이 함께했다.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1987’ 등 도전을 계속해 온 강동원이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9일 공개된 포스터는 영문도 모른 채 쫓기게 된 건우(강동원)의 도주의 순간을 포착했다. 어두운 지하 배수로, 정체불명의 무리로부터 쫓기는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는 강동원의 절실한 모습과 생생한 표정에서 긴장감이 전해진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비틀즈의 명곡 ‘골든슬럼버(Golden Slumbers)’의 감성적인 선율과 긴박감 넘치는 한 남자의 도주극이 어우러지는 신선한 구성을 띤다. 누구보다 성실한 택배 기사로 평범한 일상을 사는 건우와 그의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광화문에서 벌어진 갑작스런 차량 폭파와 아수라장이 된 현장, 그 한복판에서 이 모든 것을 목격한 건우가 영문도 모른 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이 되어 쫓긴다. 그때 흐르는 내레이션. “대통령 후보 유영국, 방금 네가 죽였어.”
그가 도망칠수록 위험에 빠지게 되는 친구들(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윤계상), 그리고 그에게 접근하는 정체불명 사람들의 모습이 이어진다. “꼭 살아서 도망쳐”란 대사와 함께 절실한 도주를 이어가는 건우의 마지막 모습은 드라마틱한 긴장과 감성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황금빛 낮잠’이란 의미의 ‘골든슬럼버’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곡이자 폴 매카트니가 해체를 앞두고 멤버들에 대한 우정을 담아 작곡한 곡. 이번 예고편에서는 그룹 위너(WINNER)의 리드보컬 강승윤이 파워풀한 감성 음색으로 재탄생시켜 귀를 사로잡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